춥다.

최저기온이 7도까지 내려갔다. 

전년 보다 가을이 빠르고 깊게 찾아왔다.

 

몇몇 품종은 단풍이 들기 시작했는데 추위를 느끼지 못한 녀석들은

아직도 신초가 자라고 있다.

멈출것은 멈추고 자랄 것은 자란다.

동해가 걱정되지는 않는다.

어차피 수확과는 관계없는 가지들이라 동해를 입으면 잘라내면 그만이다.

오히려 적당한 동해는 전정에 도움을 주기에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지들은

동해를 입는 것이 전정의 위치를 결정해 주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올해 유난히도 괴롭혔던 잎말리는 현상은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딱히 설득력있는 답변이 나오질 않는다.

일문 백답이다.

 

그래도 우려했던 화아분화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다행이다.

심한 곳에서는 역시 정상적인 화아가 형성되지 않는다.

내년 수확에 많은 영향이 미칠 수도 있겠다.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