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2~3일전에는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려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고

어제는 20도를 육박하는 늦 봄과 같은 날이였다.

오늘은 정상적인 봄으로 되돌리려는 봄비가 내렸다.

 

이삼일 사이에 세계절을 넘나드는 듯 하다.

 

이렇게 변화 무쌍한 반복되면

블루베리들은 잠을 더 자야할지 깨어나야할지 비몽사몽 상태다.

 

요때를 지나면 동해입은 가지와 건강한 가지가 구별이 확연해지기 시작한다.

 

 

엊그제는 아직도 낙엽을 떨구지 못한 래빗아이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약한 가지는 지난 추위로 동해를 입었으나

건강한 가지는 별탈없이 겨울을 잘 버티고 있다.

앞으로 발생한 서리 피해가 추위보다 더 걱정이지만 잘 견뎌주리라 믿는다.

 

 

밖과는 달리 하우스에서는 벌써 꽃망울을 부풀리는 녀석들이 늘고 있다.

1년중 가장 설레는 시기다.

추운 겨울을 무사히 견뎌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