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수확은 역시 힘들다.

익은 것만 골라 따기위해 이곳 저곳 기웃거리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혹시나 덜 익지는 않았을까...조금만 덜 익어도 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정도면 괜찮을까...먹어보며 맛을 가늠하자니 수확하며 먹어치우는 양도 적지 않다.

블루베리의 맛은 수확시기에 따라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완숙과를 수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큼한 과즙, 

입안 가득한 블루베리 향,

뒤끝에 남는 개운한 맛

....

 

진정 블루베리 맛을 알려면 최대한 완숙에 가까운 열매를 수확해야 한다. 

이것이 블루베리 수확을 힘들게 한다.

1시간에 2kg 정도 수확하기도 빠듯하다. 

 

수확이 시작되니 주문량도 꽤 늘었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오전내내 수확을 해야하고

오후에는 선별과 포장작업, 택배배송까지하려면 쉴틈이 없다.

아무리 바빠도 농사의 가장 즐거운 시기가 수확시기 아니던가....

 

오늘도 떠나는 택배차량을 보니 흐믓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