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목발신세가 됐다.

황당하게 넘어지면서 부딧친 발목이 부어오르며 통증이 심해졌다.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갔더니 발목에 금이 갔단다.

발목이라 위험해서 4~6주간 깁스를 해야한다나....

학수고대했던 11월말에 예정된 유럽 해외연수도 포기해야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내 생전에 없던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지....

 

겨울준비도 아직 덜 끝났는데 목발을 짚고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나마 덜 바쁜 철이라 불행중 다행인가???

 

며칠 차가운 초겨울 날씨에 블루베리의 잎들이 더욱 붉어졌다.

깁스한 다리에 목발을 짚고라도 블루베리 농장을 둘러보아야

하루를 맘편히 보낼 수 있다.

한 쪽 다리로 힘을 주어 다니려니 허리까지 아프다.

할 수 없이 며칠 쉬어야겠다.

 

오자크블루의 잎도 단풍이 들었다.

내년에는 궁금했던 오자크블루의 맛도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