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아이는 추위에 얼마나 견딜까...?

래빗아이가 추위에 약하다고는 하나 지역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재배가 가능한 것 같다.

일부 가지에 동해 피해가 있기는 하지만

생육과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영하 15도 전후인 중부지역에서는 약간의 동해 피해가 있으나 큰 피해는 없고

영하 10도 전후인 지역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 겨울 당지의 최저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내려갔으나 적정한 열매를 맺었고

생육도 큰 무리가 없었다.

아직은 이곳에서 래빗아이가 충분히 재배 가능하다고 확언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중부지역에서 래빗아이를 재배하고자 한다면 겨울전정을 늦게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신초의 끝부분이나 일부 가지가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동해 피해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늦겨울이나 초봄에

건강한 화아를 확인한 후

동해입은 가지나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는 것이 적절한 수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 미리 전정을 했을 경우 예기치 못한 동해 피해를 많이 받게되면

화아수가 적어 적절한 수확을 기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래빗아이계가 하이부시계에 비하여 당도가 높아 과일의 맛을 당도로 평가하는

우리나라 특성을 고려한다면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블루베리 고유의 맛인 풍미는 하이부시계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맛의 기준을 당도로 볼것이냐 풍미로 볼 것이냐는

각자의 식감에 달려 있으므로 맛에 대한 경험도 재배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래빗아이의 단점은 추위에 약하고 풍미가 약간 떨어진다는 것이고

장점은 생육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수확량이 많으며 당도가 높다는 것이다.

장점과 단점중에 어느 곳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할까....

 

이것도 세월이 흘러봐야 알것인데....

 

 

 

09년 6월 7일 노지의 래빗아이

 

 

 09년 11월 24일 노지의 래빗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