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아침기온이 영하 5도를 오르내린다.

늦게 들기 시작한 단풍은 영하의 추위에 금새 낙엽이 되었고

단풍이 들기전에 얼어버린 잎은 푸른색을 유지한채로 낙엽이 되었다.

 

수북이 쌓인 낙엽을 치우는 것도 큰일이라 고민을 했었는데

오늘은 시험삼아 동력분무기를 메고 바람으로 낙엽을

날려버렸더니 기대했던 것 보다 효과가 너무 좋다.

 

고민 끝.

낙엽이 다 질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고민을 해결하고나니 시간이 남는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것 저것 주워모아 화분갈이를 하고 화단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베리도 정금나무도 철쭉도 크랜베리도....물론 블루베리도....

신선놀음이 따로없다.

 

작지만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공간을 넓혀 누구나 찾아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저녁 찬바람이 부니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