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포근한 날이 계속되어

꽃눈이 눈에 띄게 부풀었다.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꽃눈 끝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놈도 많아졌다.

 

주축줄기들도 조금씩 푸르러져 가고

잎눈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놈도 있다.

 

노지에서의 블루베리는 벚꽃 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게 피지만

하우스에서의 블루베리 꽃은 개나리 피는 시기와 거의 같다.

개나리가 만개하면 블루베리 꽃도 만개한다.

 

농장으로 향하는 길에 배과수원 개나리 울타리가 있어

그 길을 지날 때면 개나리를 유심히 살핀다.

 

개나리의 꽃눈도 조금씩 부풀어 오는 것을 보니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꽃이 필 것 같다.

블루베리도 개나리 처럼 꽃이 먼저 피고 잎이 핀다.

 

기상예보에 의하면 올해 벚꽃이 예년에 비해 일찍 필거라는데

개나리 피는 시기도 빨라진다면 블루베리 꽃도 빨라질 것이다.

 

마르지 않게 충분한 물을 주는 일이 중요하다.

 

 

빠른 놈은 벌써 새끼손톱만하게 부풀었다.

다른 녀석과 진도를 맞추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앞서간다.

 

 

개나리 꽃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