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가 넘는 완전한 여름이다.

예정된 출하 물량을 맞추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한 낮이 되자 도저히 더워서 수확을 할 수가 없다.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다 보니 땀이 비오듯한다.

 

블루베리 수확의 어려움은 익은 것만 골라 따는 것이 아니라

한 여름 더위가 가장 큰 문제다.

 

블루베리 재배 면적을 고려할 때 수확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면적을 정해야 하는 이유다.

한사람이 하루 20kg 정도를 수확한다면 하루에 100kg을 수확할 경우 5명이 필요하고

성목이 되어 2톤 정도 수확하려면 5명이 꼬박 20일을 수확하여야 한다.

이런 무더위는 7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무더위를 피해 오후 늦게 다시 수확을 시작했지만

오늘 하루 2명이서 30kg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수확적기에 맑은 날이 계속되면

수확을 하고 뒤돌아 서면 또 익어간다.

수확의 기쁨도 있지만 이런 무더위가 계속된다면

정말이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내일도 30도를 웃도는 날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