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수확을 종료하였다.

하우스재배인지라 노지재배보다 일찍 수확을 마쳤다.

예상보다는 많지 않은 수확량이 좀 아쉽지만

여러 품종의 특성을 경험한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소득이였고

품종선택의 중요성과 품종갱신의 확실한 자료를 얻게 된

보람있는 해였다.

 

아직도 블루베리에 대한 시장평가가 정립되지 않아

출하 가격이 요동치는 것을 보며

앞으로 몇 년은 불안한 가격이 형성될 것 같다.

판로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도 발생했다.

백화점 직거래와 시장 경매, 개인 판매, 중대형 마트....등

어느 곳도 정례화된 거래가 없는 듯 하다.

 

포장에 관한 부분도 천차만별이고

냉장에 관한 부분도 천차만별이고

열매의 크기와 맛, 품종에 관한 부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재배하는 농가에서 우왕좌왕하는 일은 당연하다.

 

여러 곳에서 초기 작물에 대한 어려움과 염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희망의 소리도 들리지만

당분간은 초창기를 거쳐 과도기를 지나 성장기로 이르는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