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는 다른 작물과는 다르게 성장이 불량한 나무도 많고

잘 자라는 듯하다가 갑자기 죽어버리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왜 갑자기 죽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원인을 알기가 어렵다.

 

많은 농가를 방문해 보지만 어느 곳에서든 이런 현상은 발생하고 있고

원인은 모두에게 오리무중이다.

 

품종 선택의 기준이 대과종이나 맛 위주로 선택하던 농가들도

재배의 까다로움으로 인해 재배가 용이하고 생육상태가 좋은 품종을

찾는 일들이 많아졌다.

지역적으로 가능하다면 래빗아이가 그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성장불량이나 고사율을 감안하면 타 작물에 비하여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도 아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비교한다면

현재의 출하가격은 비싼 것도 아니다.

북미지역이나 일본의 경우에도 타작물에 비하여 고가로 출하되는

이유는 바로 재배의 까다로움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타작물에 미치지 못하여

비싼 원인이지 않나 싶다.

 

재배가 용이하고 생육상태가 좋은 품종은 맛이 없어 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맛이 좋고 대과종인 품종은 재배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블루베리는 품종선택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유다.

 

오늘도 죽은 나무를 제거하고 다른 품종으로 대체를 했다.

하루 이틀에 끝날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품종을 대체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