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했더니 도로 한여름이다.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어 한낮에는 일한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놀수도 없어

식재한 나무와 식재 준비된 나무들의 현재 수량파악을 했다.

 

농장이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고

나무의 수령도 제각각이고

품종도 어떤 품종이 얼마나 심겨져 있는지 모르고

준비한 묘목이 많은 것인지 부족한 것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

농장의 모든 나무들을 샅샅이 뒤져 현재의 상황을 파악 했다.

 

그중에 고사한 나무는 당연히 제거 대상이라 제외하고

불량한 나무는 따로 수량파악을 하고

나무 수세에 따라 어느정도 수확이 가능한 나무도 따로 분류했다.

식재를 위해 준비한 묘목도 품종별로 파악을 했다. 

 

시작할 때는 별거 아닐 줄 알았는데

이거 이거...

파악이 장난이 아니다.

 

모든 나무를 살피고 품종별, 수세별 수량을 파악해보니

하루 온종일 걸렸다.

 

그래도 이제야 좀 뭐가 얼마나 심겨져 있는지

무슨 품종이 넘치고

어느 품종이 부족한지 알게되었다.

갱신할 품종도 정확히 파악되었고

그래서 준비해야 묘목이 얼마나 필요한 지도 알게되었다.

 

바꿔야 할 품종이 아직도 너무 많다.

 

 

 

 

이제 피면 언제 따먹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