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따로 없구나....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날 정도로

기온이 높고 햇살도 좋다.

 

금방이라도 꽃눈이 부풀어 올 것 같은데

내일부터 강풍에 많은 비가 내린다니 긴장이 된다.

 

 

해마다 생기는 문제점 때문에 맘고생이 심하다.

올해는 유난히 톱질이 많았다.

전정의 수준을 넘어 벌목에 가까운 나무 자르기를 하자니

가슴이 뭉클해 지기까지 한다.

 

많은 나무들이 이렇게 잘려나갔다.

지나온 자리는 잘려진 나무에 걸려 지나 갈 수가 없다.

그래도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기에

거침없이 잘랐다.

내년엔 보답을 해주리라 기대하며....

 

한 해가 지나자 또 한가지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