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만 보던 꽃매미가 출현했다.

어느 과수원을 막론하고 꽃매미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아주 나쁜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처음 거미줄에 걸려 죽은 꽃매미를 발견했다.

이곳까지 올것이 왔다.

이웃 포도 과수원에는 작년부터 꽃매미가 왔단다.

어떻게 방제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블루베리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는지 아직은 아는게 없다.

 

                                거미줄에 걸려 죽은 꽃매미

 

어떤 피해를 입히며 어떤 방제를 해야하는지....

내일은 농업기술센타라도 다녀와야겠다.

 

멀지 않은 이웃 블루베리 농가를 다녀왔다.

그곳에서도 날라다니는 꽃매미가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도 쉽게 도망치지도 않는다.

 

 

                              겁도 없어 도망치지도 않는 꽃매미

 

올해는 쐐기도 많았고

잎을 갉아 먹는 각종 애벌레들도 많았다.

진딧물이며 총재벌레, 청벌레 등등

거기다 꽃매미까지 출현하였으니

앞으로 해충들과의 전쟁이 만만치가 않다.

 

농사.

참으로 쉽지 않다.

 

바람이 불어도 조마 조마

비가 오면 불안 불안

태풍이라도 불면 두근 두근

병이 발생하면 바둥 바둥

해충이 많아지면 지끈 지끈

 

맞서 싸우기에는 적이 너무 많다.

등뒤는 절벽이라 피할 수도 없다.

 

그래도 내겐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블루베리가 있어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

 

'그 까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