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비가오는데도

착색이 시작된 열매들이 늘어갔다.

성질이 급하여 채 익지도 않은 푸른색 열매의 맛을 보니

아직은 밋밋하니 별 맛이 없다.

맑은 햇살이 필요하고 시일이 며칠 더 필요하다.

 

수확준비를 바삐 서둘러야겠다.

박스와 스티커, 용기는 다 준비되었지만

수확용 상자와 선별기는 준비를 더 해야한다.

선별포장 작업장도 청소를 해야하고

탁자도 하나 더 사와야 하고.....

홍보용 현수막도 준비를 해야겠다.

 

 

 

 

며칠전 가락시장의 청과 담당자가 다녀갔다.

올해의 시세는 작년과 비슷하게 시작되겠지만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졌고

생산량도 많아져 어떤 변화가 있을지

가격형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생과를 찾는 분들이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것을 보면 급격한 가격하락은 없을 듯 싶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냉해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착과 불량으로 작황은 그리 좋지 않지만

익어가는 열매를 보면 마음은 언제나 풍요롭다.

 

다음주중에는 첫 출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