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뜨거운 초여름.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니 블루베리의 색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날씨에 따라 블루베리의 품종별 숙기가 해마다 다르다.

조생,중생,만생의 차이는 분명있지만

봄날씨가 나쁘면 조생의 숙기는 늦어지고

늦은 봄이나 초여름 날씨가 좋으면 만생의 숙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

변덕이 심했던 올해가 그렇다.

 

이른 봄 날씨가 나빴고 늦은 봄부터 초여름 날씨가 좋아지니

조생과 중생이 늦어진 반면 만생은 조금 빨라진 느낌이다.

중생과 만생의 차이가 별로 없다.

물론 하우스에 국한된 결과지만....

 

또 다른 이유는

과일이 많이 달렸으면 숙기는 늦어지고

과일이 적으면 숙기는 빨라진다.

 

모든 품종이 그렇지는 않다.

품종에 따라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종이 있는가 하면

품종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품종도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자연 환경과 재배조건에 따라

품종별 숙기는 해마다 다르다.

이렇다 보니 외국책을 그대로 베껴 출간한 국내의 블루베리 책의 내용은

실제와 다르게 나타난다.

그나마 그런 책이라도 없으면 정보를 얻을 곳이 없으니....

 

신경쓰지 않고 대충 대충 재배하자니 궁금하고

이것 저것 신경써볼라니 머리가 쥐난다.  

신경쓴다고 별로 달라질 것도 없는데....

 

진딧물이 몇 나무에 발생했다.

해마다 총채벌레의 피해가 많았는데 올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조기 예방이 효과가 있나보다.

오늘도 진딧물 박멸과 예방차원에서 미생물 방제를 했다.

이번 달에도 총채나 다른 해충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방효과 덕이라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