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는 핑게로 좀 쉴까 했더니

오후들어 비가 그치자 방문객이 많아졌다.

수확한 열매가 모자라 그냥 되돌아가는 고객들도 많았다.

날씨 핑게를 대었지만 여기까지 찾아오신 분들에게 죄송했다.

 

틈틈히 천적을 방사했다.

하우스에 늘 발생하는 총채를 퇴치하고자 

유럽애꽃노린재라는 천적을 사용했다.

친환경재배로 약을 칠 수가 없어 천적이나 친환경 제재를 사용하지만

늘 어려움은 남아있다.

 

장마와 무더위로 병충해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가 왔다.

이른 봄부터 유용미생물로 예방방제를 해서인지 심하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상 주의 깊게 살피고 방제를 하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전 포장에 퍼져버려 퇴치가 어렵게 된다.

천적의 사용은 믿음과 인내가 필요하다.

 

 

내일부터는 또 다시 무더위가 예보되었다.

비가 오고 난 뒤엔 과실의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날씨의 영향이니 어쩔도리가 없지만

걱정이 앞선다.